HOME

닫기

로그인/내정보/메뉴

이 레터가 마음에 드셨나요?
지금 많은 사람들과 나눠보세요.

공유하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 마이레터

포켓 담기와 푸시 알림으로 더욱 편하게!

앱 설치하기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3가지   

2016-01-04 09:10 조회 1,184
엄마들의 공부 착각
학교 현장전문가 안치황선생님이 전하는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공부이야기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3가지


지난 시간에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시작하기 전에 점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학교에 느끼는 안타까운 일 중에 하나가 사교육을 시작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시던 부모님들도 일단 학원 수업이든 과외든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 후에는 별 말씀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자녀를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에게 일단 맡기고 나면 근거 없는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마음도 예전보다 편안해지셨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 마음의 평화가 현실의 평화로 정착되려면 어머님들이 다음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조율을 해 주셔야 합니다.


1. 사교육 활동이 기존의 학교 수업이나 교육 활동과 잘 조화가 되는가?

2. 자녀가 학교에서 보이는 수업 태도나 생활태도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3. 자녀가 도달해야 할 목표는 무엇이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시간은 언제까지인가?


학교 선생님 입장에서 사교육과 관련하여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은 어머님들이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방과후학습이나 특강 등)을 무시하고 자녀를 학원에 보내거나 과외를 시키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보충수업이든 특강이든 자기 수업을 빠져가면서까지 밖에서 다른 수업을 듣겠다고 하면 그것을 달가워할 선생님은 없습니다. 게다가 그 선생님들은 내신 출제자이며 수행평가의 평가자이고 동시에 주관식과 서술형 문항의 채점자입니다. 따라서 학교 교육과정을 무시하고 들었던 학원 수업이나 과외가 당장은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자녀에게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 학교 수업이나 교육 활동은 존중하면서 사교육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어머님들 가운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능력에 벗어난 무리한 일정 탓에 수업 시간에 자주 졸거나, 학교 과제조차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그렇습니다. 수행평가의 감점 기록은 차근차근 쌓이고, 시험을 앞두고 출제와 관련된 중요 사항을 설명하는데도 졸고 있는 아이를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아이의 다음 성적을 예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학원 수업이나 과외를 받느라 고생하는 자녀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어머님들만 모르십니다. 심지어 어떤 어머님들은 예정된(?) 성적표를 받고 나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우리 아이에겐 시간이 더 필요할 뿐이라며 현실을 부정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녀가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 지도를 받는 상황이라도 학교 선생님과 긴밀한 공조가 필요한 것입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사교육을 일단 받기로 했다면 목표와 기간을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녀가 당장 눈앞에서는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손을 놓고 계시면 안 됩니다. 공교육이 되었든 사교육이 되었든 내 자녀를 맡고 있는 선생님들과 수시로 정보 교환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학원 수업이나 과외 지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어느 정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정도 경지에 도달하시면 자녀가 학교생활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늘 한 박자 빨리 현실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머님들께서 자녀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까지,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말이지요.


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