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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네 이야기> : 길 잃은 블록조각(하)

2016-01-20 09:00 조회 289
숲속 나라 동화 이야기
엄마가 읽어주는 하루 5분 창작 동화 글.최재희

“누구세요?”


세라가 문을 열었어요. 문 앞에는 블록인형이 서 있었어요.


“혹시 작은 블록조각 못 봤니? 꼭 찾아야하는데... 꼭 있어야 하거든.”


블록인형의 얼굴에선 절박함이 보였어요.

세라는 그 말을 듣고 함박웃음을 지었고, 블록인형은 어리둥절해 했어요.


블록조각은 누가 왔는지 궁금해서 총총 문 앞으로 왔어요. 그리고 문 앞에 서 있는 블록인형을 보았어요. 블록조각은 블록인형을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어요.


“이 바보야, 여기서 뭐해! 집에 와야 할 거 아냐.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블록인형은 안도의 숨을 쉰 뒤, 블록조각을 향해 소리를 버럭 질렀어요. 큰 소리에 세라는 흠칫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그러나 블록조각은 화내는 블록인형이 하나도 무섭지 않고, 반갑기만 했어요.


“나 찾아다녔어?”


블록조각은 다시 확인하고 싶었어요.


“당연하잖아. 너는 우리 가족인데. 네가 없으면 차도, 집도, 헬리콥터도 만들 수 없단 말이야.”


블록조각은 블록친구들과 힘을 합쳐 소방차를 만들었던 자랑스러운 순간이 생각났어요. 혼자서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하지만, 블록 친구들과 힘을 합치면 뭐든지 만들 수 있는 멋진 장난감이란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자신이 좋아졌어요.


정든 세라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았지만,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요. 세라도 웃으며 블록조각과 작별인사를 했어요. 블록조각은 알고 있어요. 자신이 세라처럼 예쁘지 않다는 것을. 세라처럼 물건을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그렇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소중한 블록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자신은 누구보다 행복한 장난감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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