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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시 나라의 기념물 <가스카 신사>

2015-11-03 16:29 조회 1,017
유네스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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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카 신사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신토사원으로 8세기에 처음 창건되었다. 도시의 수호신에게 바친 이 신사는 나라와 헤이안 시대 일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문이었던 후지와라 가문의 수호신에게 바친 신사이기도 하다.



'중국 상 왕조의 왕들은 도읍을 다섯 번이나 옮긴 끝에 왕조의 번영을 이룩했다. 주 왕조는 세 번 천도한 끝에 왕국의 평화를 도모했다. 오늘 우리의 왕은 예언자의 조언에 따라 나라 계곡에 도읍을 정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검정 거북이, 천상의 용, 백호, 붉은 새 형상의 산세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다. 토목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자재의 목록을 작성하고 승인이 날 것이다. 공사는 오는 가을 수확을 마치고 시작될 것이다.’


이것은 와도(和銅) 시대를 열었던(708311) 첫 해, 215일에 새로운 수도 헤이죠쿄(平城京)의 탄생을 백성들에게 알리는 칙령의 일부로 8세기 씌어진 일본의 공식적인 편년사 『속일본기(續日本記)』에 나오는 내용이다.


헤이죠쿄 또는 나라(나중에는 이렇게 불렀다)710년부터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다. 그 시기에 일본은 중국을 모델 삼아 중앙 집권적 율령 체제와 행정 조직, 관료 제도를 개편하는 등 극심한 변화를 겪었다. 게다가 1세기도 안 되어 불교도 받아들였다.


당나라의 수도 장안(지금의 시안)을 모델로 한 헤이죠쿄는 중국의 풍수 이론에 따라 도시를 설계했다. 도시는 주작문(朱雀門)을 중심축으로 전체적으로 장방형이며, 사쿄(左京, 동쪽의 왼쪽 도시’)와 우쿄(右京, 서쪽의 오른쪽 도시’)로 나뉘었다. 사쿄와 우쿄에는 각각 시장이 있고 아홉 개의 조(, 동서로 뻗어 있는 도로)와 네 개의 보우(, 남북으로 뻗어 있는 도로)에 의해 바둑판처럼 구분되었다. 황궁은 북쪽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황궁 남쪽에는 귀족들이 살았으며, 그 밖의 지역에는 상인들과 수공업자들이 살았다.


헤이죠쿄의 북동쪽에 위치한 게쿄(外京)라고 부르는 곳에는 약 50여 개의 불교 사찰이 세워졌는데, ‘나라 6종파인 성실(成實), 삼륜(三輪), 법상(法相), 구사(俱舍), 화엄(華嚴), ()종의 사찰이고 모두 중국인 승려가 주지였다. 이들 6종파는 토착 신앙신토(神道)를 몰아내고 불교를 일본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발전소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 새로운 종교를 가장 열렬하게 후원했던 사람은 쇼무(聖武) 황제(724~749)로 그는 모든 지방에 고쿠분지(國分寺)와 승려들을 위한 고쿠분니지(國分尼寺, 수도원)를 세우라고 명령했다. 게다가 수도에는 도다이지(東大寺)를 세우고 모든 승려의 임명을 관할했다.


비로자나 청동불상의 제작 연대는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기는 18미터이며 도다이지의 본당에 모셔져 있다. 8세기에 만들었던 원래의 불상은 이보다 더 컸다.



웅장한 도다이지는 752년에 완성되었다. 본당(대불전)에는 18미터 크기에 무게 450톤의 청동으로 만든 비로자나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이 대불전 자체의 높이는 48미터로, 세계 최대의 목재 건축물이다. 그러나 원래의 사찰과 청동 불상이 화재로 소실되는 바람에 16세기에 그보다 좀더 작은 규모로 재건된 것이다. 아무튼 여전히 웅장함을 잃지 않는 새로운도다이지는 근대 나라의 중심이 되었다. 그밖에도 나라에는 헤이죠쿄 시대부터 내려오는 고후쿠지(興福寺)와 간코지(元興寺)같은 불교 유적지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신토 사원 가스카(春日) 신사(神社)가 남아 있다. 이들은 모두 사찰과 탑(어떤 것은 7층탑도 있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초록색의 침엽수림과 대조적으로 외관을 주홍색으로 칠해 깊은 인상을 준다.


대불전은 도다이지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이다. 752년에 쇼무천황이 세운 이 건축물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사찰로 현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784년 헤이죠쿄 시대가 끝난 뒤 황궁은 도시의 폐허로 남고, 나머지는 논으로 바뀌었다. 오늘날에는 황궁 터만 남아 있지만(일부는 복원되어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발굴 작업을 통해 8세기 일본 황실의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한 수천 점의 목판이 발견되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야쿠시지는 7세기 텐무 천황이 황후의 병 완쾌를 위해 세운 절이다. 본당(심각한 화재를 당한 후 1970년대에 복원했다)에는 일본 불교 미술에서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삼존상이 안치되어 있다.



일본에서 가장 작은 16미터의 무로지 5층탑. 3,000그루의 분홍색 샤쿠나게꽃이 에워싸고 있어서 '꽃 탑'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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